블로그 (구) 20

사회복지실천론 - 체계이론적 관점에서 본 나의 문제

사회복지실천론 - 체계이론적 관점에서 본 나의 문제 - 나를 힘들게 하고 있는 문제 (사례를 통하여) - 자본주의의 경제 체제 속에서 살아가고 있는 대한민국 사회는 돈이 없으면 정말이지 살아가기 어려운 것이 현실입니다. 그러한 이 사회에서 소위 ‘개천에서 용 나기’ 위해, 좋은 직장에 취직하기 위해 사람들은 많은 스펙을 쌓습니다. 이러한 경쟁은 초중고등학교 시절부터 시작되는데 대학 입학이라는 그것에 정말이지 목숨을 건 사투를 이어갑니다. 그렇게 초중고등학교를 겨우 졸업해 대학에 입학을 하게되면 2~4년의 시간을 대졸이라 쓰여있는 종이쪼가리 하나를 받기 위하여 어마어마한 금액의 학자금 대출을 빌리고 아르바이트를 통해 생활비와 등록금을 갚아나갑니다. 졸업을 하고 나면 피 터지며 기나긴 취준생의 과정을 거쳐 ..

블로그 (구) 2021.01.25

창조 이전에 해야 하는 일 (에버노트 편)

창조 이전에 해야 하는 일 (에버노트 편) - 오늘의 주제는 ‘기록’과 관련된 글이다. 나는 꽤 오래전부터 글이든 글이 아니든 무언가를 끄적거리곤 했다. 물론 어떤 시절에는 좋지 못한 방법으로 기록을 하였고, 어떤 시절에는 굉장히 생산적인 방법으로 기록하기도 했다. 그것들에 관한 것이 오늘 다룰 내용이다. 나는 항상 무언가를 아무 곳에서 끄적거리곤 하다가 2013년에 에버노트라는 메모툴을 알게 되었다. 에버노트는 핸드폰과 컴퓨터 동기화가 용이해 자료를 수집하고 빠르게 메모하기에 너무 간편했다. 신입생 때는 노트북이 없이 통학하던 나는 에버노트 덕분에 편리하게 학교를 마치고 집에 가는 길에 조금씩 과제를 끄적이다 집에 가서 마무리하는 식으로 학교를 다니기도 했다. 나는 그냥 닥치는대로 끄적이는 것을 좋아하..

블로그 (구) 2021.01.22

일상은 소중했었지

일상은 소중했었지 - 솔직히 고백하면 오늘 나는 몇 달만에 카페를 방문했다. 모든 분들께 죄송할 뿐이다.. 코로나가 겨울에 엄청 심각한 상황까지 이어졌고 우리는 한동안 5인 이상 집합이 금지된 2.5단계 거리두기 단계를 유지하며 새해를 맞이했다. 지속된 코로나에 지쳐 있던 와중에 18일부로 조금 기준이 완화된 거리두기 2.5단계가 시행되었다. 따라서 헬스장, 카페, 노래방과 같은 시설들의 규제가 아주 약간 완화되었고 따라서 카페에 앉을 수 있었다. 나는 코로나 이전에 카페죽순이, 코노돌이였다. 노래 부르는 것을 좋아하고, 카페에 앉아있는 순간을 즐기곤 했기 때문에 내 여가시간 상당수의 시간은 카페와 노래방에 그 지분이 있었다. 그때에는 그것이 당연한 것이 아닌 소중한 것임을 절대로 알지 못했다. 웬 바이..

블로그 (구) 2021.01.19

스스로의 삶에 가치를 매겨가는 일

스스로의 삶에 가치를 매겨가는 일 - 코로나는 여전히 기승을 부리고, 우리는 거리를 두며 살아가고 있는 가운데 오랜만에 약수동의 공기를 마시게 되었다. 동탄에 그대로 머물지, 짐을 정리하고 약수 본가에 올라올지를 고민하고 있는 찰나에 우연히 좋은 프로젝트에 하나 참여할 수 있었다. 어렸을 때부터 같은 약수동에서 살아온 형인 ‘약수동 사람’은 최근 영화 비평과 그에 관련된 작은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었다. 그 프로젝트의 연장선을 ‘보통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아보고자 하는데, 때마침 사회복지학과에 재학 중인 내가 적절한 대상이었던 것이다. 형의 요청으로 나는 인터뷰를 하게 되었다. 횡설수설했던 짧은 시간이었지만 나는 형에게 사회복지학부생의 관점에서 세상을 바라보는 법을 전했다. 동시에 나는 디렉팅과 에디터를..

블로그 (구) 2021.01.15

푸념

어제 늦게 자서 그런지 오늘은 다소 늦게 일어났다. 그래도 요즘 아침에 잘 일어나는 기특한 모습이었는데, 오늘은 좀 실패한 것 같아서 아쉬운 감이 있다. 블로그 플랫폼에도 글을 기록해야지 하는 마음으로 일단 자리에 앉고 수 시간이 지난 뒤에야 글을 쓴다. 과제할 때는 뭐 그렇게 많은 글들을 주절주절 쓰곤 했었는데 왜 이렇게 잘 안 써지는지는 잘 모르겠다. 그래도 일단 주구장창 뭐라도 끄적거리고 일상이든 뭐든 올리는 습관을 들여놔야 내가 성장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푸념을 늘였다. 어제 오랜만에 본가로 왔는데, 또 다시 폭설이 내리는 바람에 운동을 못했다. 대신 군대에 있던 기억을 가지고 집 앞에서 열심히 제설작전을 벌였다 ㅋㅋ 쓰다보면서 알게 됐는데, 오늘 팔이 찌뿌둥한 것이 어제 빗질을 열심히 ..

블로그 (구) 2021.01.13

에필로그

- 일단 창문을 활짝 열어두자. 날씨가 춥거나 좋지 못할 수도 있지만, 에필로그가 끝날 때가지만이라도 창문을 열어두기로 한다. 나는 이 연설의 시작부터 창문을 열어뒀다.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창문을 열고 밖을 바라보자. 약수 사거리가 보이는가? 보이지 않으면 당신은 정상이다. 나 역시 창문을 연다고 해서 바깥에 약수 사거리가 보이지 않는다. 그것이 약수에 있는 본가라 할지라도 말이다. - 나는 꽤 오랜 기간 이곳에서 약수에 대하여 끄적였다. 그리고 연설했다. 그것이 나를 어떻게 바꿨을까 하는 물음이 든다. 누구에게나 ‘처음’이라는 것은 매우 설레고 흥분되는 일이다. 나는 ‘첫 번째’ 약수 아키비스트로서 성공적인 토크쇼 - ‘약수 사거리’를 마쳤다. 사람들은 기억할 것이다. 나는 이 장대한 약수의 이야기..

블로그 (구) 2021.01.13

기록 방식

내가 기록해야 했던 것은 「장소」였고, 나는 ‘약수 사거리’라는 곳을 기록해 가기로 했었다. 약수 사거리를 기록하기 위해 다양한 기록법에 대해 고민하였고 이를 위해 영화 스모크 (1995)를 관람하였다. 영화를 관람하고 영화 속 이야기처럼 같은 시간 같은 구도에서 약수 사거리를 찍어보기로 결정하였다. 한 가지 장애요소는 내가 약수에서 줄곧 살아왔지만, 학기가 시작함에 따라 잠시 약수를 떠나 동탄에 내려와 있던 사실이었다. 나는 같은 시간 같은 구도로 사진을 찍을 마음은 충분했지만 그것을 해결할 수 있는 당장의 방법이 없었다. 그래서 수업이 모두 끝나는 목요일이나 금요일날 서울을 올라가 도착하는 날과 주말까지 최선을 다해서 약수를 담고 (시간은 낮이든 밤이든 가능할 때 언제나) 주변 지인들에게 부탁하여 그..

블로그 (구) 2021.01.12

사실적 정보

약수역 아키비스트는 오랜만에 약수에 있는 우리 집으로 갔다. ‘왜 왔냐고 거기서 평생 살라고’ 삐짐 단계 중 ‘왕삐짐’ 상태인 우리 엄마를 제쳐두고 다시 집 밖으로 나갔다. 우리 엄마는 단어 선택이 험한 편이다. ‘나’를 깎아내리는 말들이 주를 이룬다. 그래서 어렸을 적부터 엄마와 많이 다투곤 했다. 물론 부모 마음이 그렇게 말하는 것이 다 진심은 아니라는 것을 깨달은 뒤부턴 그냥 무던하게 넘기려는 편이고, 그 날 역시 그러했다. 엄마에게 무대뽀로 애교 몇 번 부리고 밖으로 향했다. 내가 향한 곳은 약수 사거리이다. 내가 이곳에서 해야 하는 가장 첫 번째 일은 바로 사거리를 향해 카메라 셔터를 누르는 일이다. 약수역에 내려 바로 앞에 보이는 이 사거리를 찍는 일이 요즘 나의 취미이기 때문이다. 물론 반강..

블로그 (구) 2021.01.11

환대와 우애의 기록세계

약수사거리 교통사고 - 사거리 대로변에 누워 있는 상상을 해요. 저 건너편 교회의 첨탑에 종 대신 걸려있는 생각도 한 두어번 정도 들어요. 선선한 금요일 저녁 오와 열을 맞추며 걷고 있는 많은 사람들은 제가 느끼는 영감적인 감정을 모르고 지나치겠지요. 이런 느낌들은 좋아요. 자극없이 자극적이라 이 삶에 얽매이지 않을 수 있어요. 바쁜 인생 와중에 스쳐가는 주마등은 반성할 수 있게 해요. 말리서 바라보는 것은 너도 나도 특별하지 않은 것을 내 눈으로 각인할 수 있게 해요. 신이 된거 같아요. 아니면 가위에 눌렸거나. 붕뜬 세상이 슬픈 것 같기도 아닌 것 같기도 한데 그렇지 않게 만들어요. 모든 것을 침착하게 느려지는 것들 중에 맥박이 있는 줄도 모르고 나는 그저 신나가요. 사거리 멀리서 나는 사거리가 되어..

블로그 (구) 2021.0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