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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4

행복의 역사학개론

*[시작] 오늘은 신기하게도 나를 만난 사람들마다 나에게 있어 ‘행복’ 이 뭐냐고 물었다. 행복은 애초에 척도로 나타내기 힘든 추상적인 단어의 개념인데 두루뭉실한 사람에게 그런 두루뭉실한 것의 단계를 내어보라하니 참으로 쉽지 않던 것이었다. 그래도 나에게 있어 행복이 무엇인가, 다시금 생각해볼 수 있었다. · · *[미래] 나는 지금 소소한 행복을 누리고 있다고 말했다. 좀 더 정확한 어휘로 구체적인 표현을 하자면, 앞으로 행복해지기 위해서, 성공하기 위해서 많은 사람들을 만나 이야기를 하고, 내가 사고싶던 옷을 고민하지 않고 사고, 함께 밥을 먹을 때 할부로 돈을 긁을 지라도 거리낌 없이 밥을 산다던가, 글을 두드리는 것만으로 나에게 돈을 주면서 쏠쏠한 부업으로 살아가는 것. 그리고 알뜰하게 재테크를 ..

블로그 (구) 2019.10.15

정말 '열심히' 살고 싶은 청춘들을 위한 청심환

정말 '열심히' 살고 싶은 청춘들을 위한 청심환 소개 1 · · 청심환이 필요하다. 나에게. 우리 모두에게. 원래 심장이 막 뛰고 긴장 잘 하는 성격이 아닌데, 요즘들어 부쩍 카페에서 자리값으로 커피를 사 마시면 심장이 요동치고 괜히 숨 쉬는 것도 긴장이 되고 어렵다. 청심환( 淸心丸) , 사전에 의하면 심장의 열을 풀어주고 마음을 안정시키는 데 사용하는 처방. 이라고 한다. 지금 별거 아닌 일에도 가슴만 막 벌벌벌벌 뛰고 있는 나에게 최고의 처방이 아닐까싶다. · · 그렇다면 왜 나는 지금 극도의 불안 상태이냐? 결론부터 말하자면, 진짜 열심히 살고 싶기 때문이다. 정말 열심히 너무 열심히 살고 싶은데, 그게 막상 잘 되지 않아 불안함이 더 커진 작은 대학의 복학생이기 때문이다. 내가 할 줄 아는 것이..

블로그 (구) 2019.10.02

온점을 사이에 두며.

글2 『온점을 사이에 두며.』 · 그래도 많은 사람들과 행복할 수 있던 한 주였다. · · 결론이다. 9월의 마지막 주를 살면서 얻은 큰 결론. 누군가는 안주하지 말라고, 이럴 시간이 없다고 누군가는 이만하면 좀 쉬어가도 좋다고, 괜찮다고 변덕같은 날씨만큼 어떻게 살아야할지 가늠이 안 잡히는 하루하루를 사는 우리에게 '그래도.' 잠시라도 행복했다고 말할 수 있다는 시간이 있다는 것. 그것이 참 중요하다. · · 단풍이 될 수 없는 단풍 옆 운명이라고 해도 나이를 먹어간다는 것이 어쨌든 익어가는 오곡이 되어간다는 뜻이니까. 사람마다 익어 물드는 타이밍이 다를 뿐이니까. · · 그만 좀 나이 먹었으면 좋겠다라는 즐거운듯 아닌 슬픈듯 아닌 변덕같은 문장의 재미난 고민만 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

블로그 (구) 2019.09.30

아픈 사랑, 낭만, 꼰대

1. 아픈 사랑, 낭만, 꼰대에 관한 짧은 이야기 얼마 전, 규태 형을 만났다. 홀로 정신없었던 입대 전의 대학교 생활 중에서 당연 가장 관심이 갔던, 단순히 '저 사람과 친해지고 싶다.'가 아니라 '친해져야한다.' 라는 생각이 먼저 든 사람 군대를 가기 전 버킷리스트를 채우듯 형과의 짧지만 강렬했던 시간들을 만들어내서 행복했고 시간은 꽤 오래 지나가게 되었다. 나와 많은 공통점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또 나와 반대되기도 하는 사람 그 마음을 움직이던 사람은 내가 이 글을 쓰도록 마음을 움직여 주었고 지금부터는 그 이야기를 하도록 하겠다. ··· 나와 형은 같은 사회복지학과에 기독교 신자이다. 또 글 쓰는 것을 굉장히 좋아한다. 말은 때때로 잊혀지지만 글은 참 사진같아, 우리는 그런 것을 좋아할 뿐이다. ·..

블로그 (구) 2019.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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