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4

행복의 역사학개론

*[시작] 오늘은 신기하게도 나를 만난 사람들마다 나에게 있어 ‘행복’ 이 뭐냐고 물었다. 행복은 애초에 척도로 나타내기 힘든 추상적인 단어의 개념인데 두루뭉실한 사람에게 그런 두루뭉실한 것의 단계를 내어보라하니 참으로 쉽지 않던 것이었다. 그래도 나에게 있어 행복이 무엇인가, 다시금 생각해볼 수 있었다. · · *[미래] 나는 지금 소소한 행복을 누리고 있다고 말했다. 좀 더 정확한 어휘로 구체적인 표현을 하자면, 앞으로 행복해지기 위해서, 성공하기 위해서 많은 사람들을 만나 이야기를 하고, 내가 사고싶던 옷을 고민하지 않고 사고, 함께 밥을 먹을 때 할부로 돈을 긁을 지라도 거리낌 없이 밥을 산다던가, 글을 두드리는 것만으로 나에게 돈을 주면서 쏠쏠한 부업으로 살아가는 것. 그리고 알뜰하게 재테크를 ..

블로그 (구) 2019.10.15

온점을 사이에 두며.

글2 『온점을 사이에 두며.』 · 그래도 많은 사람들과 행복할 수 있던 한 주였다. · · 결론이다. 9월의 마지막 주를 살면서 얻은 큰 결론. 누군가는 안주하지 말라고, 이럴 시간이 없다고 누군가는 이만하면 좀 쉬어가도 좋다고, 괜찮다고 변덕같은 날씨만큼 어떻게 살아야할지 가늠이 안 잡히는 하루하루를 사는 우리에게 '그래도.' 잠시라도 행복했다고 말할 수 있다는 시간이 있다는 것. 그것이 참 중요하다. · · 단풍이 될 수 없는 단풍 옆 운명이라고 해도 나이를 먹어간다는 것이 어쨌든 익어가는 오곡이 되어간다는 뜻이니까. 사람마다 익어 물드는 타이밍이 다를 뿐이니까. · · 그만 좀 나이 먹었으면 좋겠다라는 즐거운듯 아닌 슬픈듯 아닌 변덕같은 문장의 재미난 고민만 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

블로그 (구) 2019.09.30

제 1번 변덕. 티스토리 블로그 개설. 축하해요, 변! 덕!

목차 i. 서론 나는 23살의 대학생이다. 평범하게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는 삶을 사는 중이다. 이 글을 쓰는 지금도 약간의 몸살 감기기운을 안고 머리를 굴리고 있다. 다들 처음은 주구장창 '나'에 대한 소개를 하지 않는가 나도 티스토리의 첫 발걸음이니 나에 대한 소개를 잠깐 해야겠다. ii. 본론 유복하지 않은 가정에서 태어나 항상 못 배우고 못 먹고 못 했다. 주변에만 둘러봐도 나같은 사람 천지에 쌓였지만 무튼 그렇다는 것이다. 어린 시절에는 간간히 후회하기도 했는데 지금은 딱히 억울하다는 생각은 안 든다. 그래도 사람 복을 타고나 여기저기서 잘 얻어먹고 다니고 이것저것 불러주는대로 하고다니고 아는게 없으니 모든것이 다 궁금했다. 넘치는게 호기심이라 성인이 된 이후에는 이것저것 다 해보고 싶다, 많은..

블로그 (구) 2019.09.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