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의 삶에 가치를 매겨가는 일 - 코로나는 여전히 기승을 부리고, 우리는 거리를 두며 살아가고 있는 가운데 오랜만에 약수동의 공기를 마시게 되었다. 동탄에 그대로 머물지, 짐을 정리하고 약수 본가에 올라올지를 고민하고 있는 찰나에 우연히 좋은 프로젝트에 하나 참여할 수 있었다. 어렸을 때부터 같은 약수동에서 살아온 형인 ‘약수동 사람’은 최근 영화 비평과 그에 관련된 작은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었다. 그 프로젝트의 연장선을 ‘보통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아보고자 하는데, 때마침 사회복지학과에 재학 중인 내가 적절한 대상이었던 것이다. 형의 요청으로 나는 인터뷰를 하게 되었다. 횡설수설했던 짧은 시간이었지만 나는 형에게 사회복지학부생의 관점에서 세상을 바라보는 법을 전했다. 동시에 나는 디렉팅과 에디터를..